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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 경로식당 에서 식사하는 노인 들및 인터뷰하는 김성순 중구청장


박태남 앵커 :

안녕하십니까?

수도권 뉴스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점심을 굶는 노인들을 우리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족이 없거나 또 있더라도 챙겨줄 사람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노인들을 선별해서 점심을 제공하는 급식소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 류현순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류현순 기자 :

고통스럽기만 했던 점심시간이 이제는 기다림으로 변했습니다.

때로는 국수와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고 때로는 굶은 일도 적지 않았지만 이제는 어엿하게 경로식당을 이용할 권리가 생긴 것입니다.

노인들은 모처럼 생긴 점심식사의 기회를 즐기기 위해 이제는 점심때만 되면 비록 낡기는 했지만 정장을 하고 모자까지 쓴 채 식당을 찾습니다.


최일성 (경로식당 이용 노인) :

때로 따라서는 저 먹을 때도 있고 안 먹을 때도 있고 술을 먹고 그냥 얼추리고 말고 그럼 술은 더 취해요.


김영두 (경로식당 운영소장) :

오실 때는 머리도 감고 또 옷도 좀 깨끗하게 해 가지고 이거는 여러분들의 식당이니까 여러분들이 그걸 깨끗이 해 주셔야 되지 않겠느냐.


류현순 기자 :

중구청에서 장소와 집기를 마련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빌어 연도산업이 운영하고 있는 손기정 공원의 경로식당은 그러나 다른 경로식당과는 달리 무조건 무료급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로 부모, 가족이 없는 노인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주어지고 꼭 필요해서 경로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노인도 비록 적지만 200원씩의 점심값을 내야 합니다.


김성순 (서울시 중구청장) :

경로식당을 선착순으로 운영하게 되면 꼭 이 식당을 이용해야 할 노인들이 이용을 못하게 될 우려가 많이 있습니다.


류현순 기자 :

현재 이 식당을 이용하는 노인은 100명 정도인데 다른 동네에도 이런 노인들이 많아 앞으로 4,5군데 정도 경로식당이 더 늘어날 것입니다.